안녕하세요~ Eugenie입니다~

Beauty Mania에 글을 쓴지 참 오래되었네요
사실 여기다가 써 놓고서 안 지킨 약속이 너무 많다죠;;

뷰티 서플리먼트 결과라던가
다이어트 체조 결과라던가
네이버 검색결과 더 잘 해석한 글들이 많아 일주일간 해석하고도 공개하지 않았던 일본녀 메이크업에 써놓은
비슷한 화장품으로 따라해보고 실사 올릴께요 라던가 등등등...

양치기 소녀가 되어버린거죠 -ㅂ-;

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뷰티 서플리먼트는 아직도 냉장고에 들어있는 상태이고
(4병인가 남았더라구요;;피부에 좋은가? 도 잘 모르겠구요;;)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가 있는건 운동보다는 「근심」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정말 작년 10월~11월 스트레스로 인해 밥 세끼 제대로 못먹고 생애 처음 위경련을 경험했을때
일주일 만에 3kg감량 했습니다;;근데 예쁘게 빠지는게 아니라 정말 얼굴이 꺼멓게 죽어가면서 빠지더군요;;하하)

그리고 일본녀 메이크업은 화장 후 디카에 찍힌 제 눈 주름때문에 깜놀해서 그대로 지워버렸답니다
(도대체 눈가에 아침저녁으로 찍어바르는 아이크림은 다 어디로 갔답니까!! 으악!!)

뭐, 그래서 한동안 약속도 못지킨거 Beauty Mania에 쓸 용기가 안생겼는데
제 글 「사상 최악의 헤어」에 남겨주신 댓글에 힘을 얻어 다시 쓰려고 돌아왔답니다 후후
(사상 최악의 헤어는 여기: http://mybijoux.tistory.com/25)

요즘 뭐 새로이 하고있는 다이어트도 피부관리도 없어서 뭘 쓸까나 하다가
문득 Moyoco Anno상의 Beauty Mania에 들어있는 향수타워가 생각이 나더군요
방 안에 3층 정도의 장식장이 있는데 층별로 쓰는 향수를 나누어 놓았다는 걸 읽고 깜놀..

전 향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향수 매니아는 아니라서요..
같은 향수라도 보틀 디자인별로 모으시는 분을 보면 대단...

그래도 향기를 맡는건 꽤나 좋아해서요
종종 미국 잡지에 보면 향수 광고페이지의 접힌 종이를 열면 향기가 나는 페이지가 있죠?
그럼 페이지 열고 코를 넣고 향을 킁킁 맡고 있습니다;; (개??)
그리고 혼자 흐뭇한 상태가 되죠

그러나 극게으름뱅이라 실제로 향수는 일주일에 한 번 뿌릴까 말까 입니다;;
5년도 더 전에 산 향수들이 아직도 있을 정도니까요
사실, 지하철에서 향수냄새 강하게 나는 사람이 싫은지라
외출할 때는 저도 잘 안뿌리게 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현재 갖고 있는 향수는 딱 2개
Estee Lauder의 Pleasure랑 Gucci의 Envy 입니다



왜 이 두 향수를 골랐어? 라고 한다면 Pleasure는 이런 저런 이유가 있지만
Envy는 그냥 세일해서 라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
(미국 TJ max였었나.. 25불에 팔았었거든요;;)

둘 다 플라워 계열의 향수로서 
Pleasure는 건조한 꽃향기랄까요.. 왠지 메마른 느낌이 난다면
Envy는 정말 발랄한 꽃의 느낌이죠
항상 제 친구는 올 때마다 향기를 맡아보고 역시 내 취향은 Envy라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 취향은 Pleasure니 이걸 더 격하게 사랑해주는 수 밖에...

근데 향기라는건 처음 각인되는게 가장 영향이 큰 것 같아요
Pleasure를 처음 알게 된 건
중학교 때 같은 반 여자애가 선물로 받았다며 학교에 들고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의 필통에 가득 뿌렸더니
그 남자애가 필통을 던져버렸었거든요;;

그 때의 기억 에다가
왜 만화 Kiss에서 보면 고시마 선생이 어느새 숙녀로 큰 자기 제자한테 
이 향수를 선물로 주잖아요?
근데 그 책에서 이 향을 '성숙한 여인의 향기'라고 표현하더라구요
그래서 꼭 한 번 써보고 싶은 향수였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여행가시면서 선물로 뭐가 좋아? 라고 물으셨을때
당당히 'Pleasure요!'라고 이 불효막심한 손녀는 외쳤더랬죠...-ㅁ-; 

그 때부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향수 No1.이 되었답니다

비록 외출할 때는 잘 안뿌리고
자기 전에 혼자 침대 위에 뿌려놓고 히죽거리고 있지만요;;

하지만 언젠가는 향수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만약 바꾼다면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향수는 Ralph Lauren의 'Romance'!
정말 건조한 꽃향기 끝에 오는 은은한 잔향!! 
Yves Saint Lauren의 'Baby Doll'같은 것도 좋긴 한데 향이 지나치게 달잖아요?
귀여운걸 추구하지만 어린아이 같은건 싫어!이기 때문에
꽃향기이지만 건조한 향이 딱 제 취향인듯!
남자 스킨향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이 외에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바로 커플향수??

현재 쓰고 있는 Pleasure도 그렇고 쓰고 싶은 Romance도 그렇고 
둘 다 커플링 남자향수가 있죠

전에 남녀가 각각 뿌린 커플향수가 분위기와 서로의 체취(페로몬?;;)가 어울릴때
환상의 앙상블을 이룬다는 만화였나 광고였나 드라마였나?;;를 본 적이 있는데요

때문에 꼭 한 번 +ㅁ+ 해보고 싶은데
Pleasure와 Romance의 이미지가 말쑥하고 선이 여린 DKNY모델 같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과연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커플향수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각자에게 어울리는 향수를 뿌리는 사이더라도
남친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ㅁ;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는데요
산뜻한 floral 향수 뿌리고 길거리로 나서서 봄을 만끽해보자구요
얼른 벚꽃이 피기를...
그럼 See you!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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